5월12일 범어사 보제루서 거행해
9개 단체에 총9천만원 동산장학금 전달

금정총림 범어사는 5월12일 보제루에서 ‘동산대종사 열반 58주년 추모재’를 봉행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5월12일 보제루에서 ‘동산대종사 열반 58주년 추모재’를 봉행했다.

한국불교의 청정비구승단을 창건하고 조계종의 초석을 놓은 동산당 혜일대종사 열반 58주기를 맞아 추모다례가 엄수됐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보운스님)는 5월12일 보제루에서 ‘동산대종사 열반 58주년 추모재’를 봉행했다.

추모재는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 주지 보운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해 동산대종사 1세대 상좌, 동산문도회 스님, 범어사 신행단체, 교계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종5타, 개식, 헌향 및 헌다, 죽비삼배, 입정, 동산대종사 생전 녹음법문, 선래스님의 행장소개, 헌화, 보운스님의 동산장학금 전달식, 방장 지유스님 인사, 부도전 헌향 및 헌다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재에서는 동산대종사의 혜명을 밝히고 유지를 받들기 위한 동산장학금 전달식도 마련됐다.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은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 범어사 승가대학, 청암사 승가대학, 동국대학교, 동국대 경주캠퍼스, 동명대학교, 해동중학교, 금정중학교, 이화여대 불교학생회에 장학증서와 총9천만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은 “어떤 모임이든 목적이 있듯이 사찰과 스님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자세로 한마음 깨달음을 통해 모든 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며 “마음을 구하고 깨닫는 것은 항상 자기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산스님은 1954년 7월 효봉, 적음스님과 함께 전국비구승대회를 소집해 교단 정화의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1954년 11월 조계종 초대 종정으로 추대됐고, 1958년 종정으로 재추대되는 등 불교중흥과 청정승단 구현에 큰 업적을 남겼다. 1965년 3월23일(음력) 세연을 다하고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납 52세였다.

동산대종사 1세대 상좌스님들이 헌화 후 삼배를 올리고 있다.
동산대종사 1세대 상좌스님들이 헌화 후 삼배를 올리고 있다.
재가단체에서도 동산대종사에 삼배를 올리고 있다.
재가단체에서도 동산대종사에 삼배를 올리고 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헌화하고 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헌화하고 있다.
동산대종사 생전 녹음법문을 듣고 있는 동산문도회 스님들.
동산대종사 생전 녹음법문을 듣고 있는 동산문도회 스님들.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이 9개 단체에 총9천만원 동산장학금을 전달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이 9개 단체에 총9천만원 동산장학금을 전달했다.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모재 이후 단체사진.
추모재 이후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