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경내 2층 법당
220여 도자기 나한 불사
부산 송정 대운사(주지 주석 스님)가 6월 23일 경내 2층 법당에서 ‘대운사 나한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대운사에 봉안 된 나한은 현대인의 얼굴을 모티브로 모습을 조형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깨달음의 메시지를 담아 새로움을 더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을 증명으로 진행된 이번 나한 점안식은 국가무형문화재 127호 아랫녘수륙재보존회 이사장 석봉 스님의 집전으로 거행됐다.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은 “나한을 모신 공덕은 그 어떤 공덕보다 수승하다”며 “문화를 통해 불교를 현대적으로 발전, 포교하는 주지 스님의 원력에 함께한 모든 신도님들이 발전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지 주석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불사가 원만 성취하기 까지 동참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점안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수 있고, 여러분들이 더 행복하게 수행 정진할 수 있는 대운사 도량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신도님들도 열심히 정진 수행하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포교사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운사에 봉안한 나한은 220여 점이며 권기현 작가의 작품이다. 대운사 법당 중창 불사가 시작될 때 당시 나한 불사를 기획했으며 1년 6개월의 불사 후 점안의식을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