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금정총림 범어사 설법전

백중지장기도 선지식 초청법회
2000여 사부대중 동참 동참해
선명상 포교 한국 불교의 해답

진우 스님은 7월 13일 금정총림 범어사 설법전에서 선명상을 주제로 법문을 설했다.
진우 스님은 7월 13일 금정총림 범어사 설법전에서 선명상을 주제로 법문을 설했다.

“선명상은 부처님의 법을 이 시대에 가장 쉽게 알리고 일상 속에서 실천 수행할 수 있는 불교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잠시 5초간 멈춰서 마음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고, 일상 속에 5분 정도 무시로(언제 어디서나) 진행하며, 이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것을 아는 것! 이렇게 명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명상을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며 명상에 담겨 있는 불교의 정신과 실천을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7월 13일 금정총림 범어사 설법전에서 선명상을 주제로 법문을 설했다.

범어사는 현재 백중지장기도를 진행 중이며, 90일 간 매주 토요일에 선지식 초청 법석을 열고 있다. 범어사가 진행하는 백중지장기도 선지식 초청법회 법사로 범어사를 방문한 진우 스님은 자살 1위인 한국 사회의 정신문화 대안으로 명상을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 대국으로 경제 규모가 5위에 해당한다. 1인당 GDP가 일본을 앞질렀고 개개인의 경제력도 뛰어난 나라가 되었지만 다들 힘들다고 아우성이다”며 “병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으며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미래 희망이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이런 시대에 우리는 더욱 더 부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하고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가 살고 국민이 살고 일체 중생이 살기 위해 부처님 법을 현대인에 맞게 풀어 전법 포교를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선명상’이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선명상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하며 생활 속에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첫 번째로 ‘우선 멈추기’이다. 5초만 멈추면 크고 작은 사고를 면할 수가 있다. 우리가 상대에게 화가 올라오는 순간이 0.2초이다. 행동으로 반응하는 것이 5초이다”며 “또 5분 무시로 명상이다.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가능한 시간에 5분만 명상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힘든 순간이 와도 이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렇게 명상을 기억하고 부처님이 말씀 하신 나눔의 삶, 육바라밀을 실천할 때 불국정토를 앞당길 불자가 되는 것”이라고 법문했다.

한편, 범어사 백중지장기도는 이날 7재를 이어 8재는 7월 20일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이 법문하며, 9재 7월 27일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 스님, 10재 8월 3일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11재 8월 10일 BTN 광우 스님의 소나무 광우 스님, 막재 8월 17일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이 법문하며 마지막 회향일 8월 21일에는 금정총림 방장 정여 스님이 법문한다.

주지 정오 스님은 법문에 앞서 진우 스님을 소개하며 “오늘 지장기도 7재를 맞아 모신 스님은 조계종 삼원장을 지내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시라며 “부산 금정산 미륵암에서 대강백 백운 큰 스님을 은사로 70년에 출가하셨고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진우 스님이시다. 귀한 법문을 듣기 위해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자리해 주신 것 같다. 법문을 설해주시기 위해 먼길을 찾아주신 총무원장 스님께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법문에 앞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금정총림 방장 정여 스님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법문에 앞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금정총림 방장 정여 스님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이 모든 신도단체와 불자들을 대신해 환영과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이 모든 신도단체와 불자들을 대신해 환영과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