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5분 명상법 2
자 몸을 편안하게 하여 똑바로 앉아봅니다.
스님들이 좌선하는 자세로 앉되 혀바닥은 입천정에 붙입니다.
허리를 곧 추세우고 눈은 앞으로 둑 떨어드려 놓습니다.
앞에 있는 사물을 보되 그저 바라만 보세요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일체를 비웁니다.
무념무상 무념무상 無念無想 無念無想
머리위에서부터 발 끝까지 텅 비웁니다.
집착을 버리고, 망념을 버리고, 생각을 놓아 버립니다.
나는 이제 맑고 청정하고 깨끗합니다.
대웅전에 계시는 부처님을 생각합니다.
부처님은 빙그레 미소 지으며 가만히 앉아 계십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합니다. 손에 연꽃 한송이를 들어 보입니다.
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생각합니다.
좌복에 앉아 성성적적 깨어있습니다.
법당에서 목탁소리가 들려옵니다. 속이 텅 비어서
그 법음이 아름답습니다. 범종소리를 생각합니다.
일승원음은 세상 모든 존재의 궁극적 본질을 자각케합니다.
풍경소리를 생각합니다. 바람이 불면 땡그랑 소리를 냅니다.
계곡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청정합니다.
범어사 수련회에 와서 휴식을 배움입니다. 내려 놓음을 배움니다.
우리 인생, 주먹 쥐고 왔다가 주먹 펴고 갑니다.
나의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나에게 옷을 입혀 주시고,
이불을 덮어 주시고, 나에게 끝없이 사랑을 주신 어머님
감사한다고 느껴보세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어머님 그립습니다.
어머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속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홍길동이라면 “길동아?”하고 자신을 불러 봅니다.
“길동아?”하고 불어 봅니다. “깨어 있으라?” “살아 있으라?”
범어사 포교국장 일광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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