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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이야기 염화실(拈花室) 7

포교국장스님 | 2010-07-22 | 조회수 : 312

염화실(拈花室)


염화실(拈花室)은 염화미소(拈花微笑)와 拈花示衆(염화시중)에 그 말의
근원을 두고 있다. 어느 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꽃을 들어
보이자 다른 이들은 그 뜻을 몰라 어리둥절 하였다. 그런데 가섭존자만이
알아차리고 미소로 화답하였다. 이것을 염화미소(拈花微笑)와 염화시중
(拈花示衆)이라 한다.
왜 부처님이 꽃 한송이를 손에 들어 대중들에게 보였을까?
왜 왜 왜......................?


한가지 생각에 몰입하는 것을 공안(公案)이나 화두(話頭)를 참구한다 라고 말한다.
“부처님께서 왜 대중들에게 꽃을 들어 보였을까?”하고 화두(話頭)를 드는 것이다.  
화두의 ‘두’는 단순한 접미사로 정도로 쓰인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가 화(話)이다. 이것을 꼼꼼히 생각하는 것이다.
화두를 古則이라 한다. ‘옛 조사들의 법칙’ 이라는 뜻이다.


공안(公案)이란 중요한 문건, 중요한 서류를 말하는데
스님들이 공부하는 경전의 내용이나 대화의 의미를
“중요한 말씀”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것을 참구하는 것이
공안이다. 공안은 1700개가 있는데 그 가운데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父母未生前 本來面目)의 화두가 있다.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나기 이전의 본래 나의 참 모습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의심을 가져서 의단(의심 덩어리)을 만드는 것이다.
어느 날 불현듯 깨닫는 날이 온다.

궁극적 진리는 말에 의존하지 않고 이심전심(以心傳心=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함)의 심법(心法)으로 심오한 진리를 전한다.
부처님께서 가섭존자에게 전한 내용도 무언의 심법을 전수한 것이다.
꽃을 든 최초의 남자는 누굴까?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염화실은 원래 그 절에서 가장 어른스님이 계시는 곳이다. 그러니까 방장 또는
조실스님이 머무는 처소를 염화실이라 부른다. 범어사 염화실은 안양암에 있다.
조실 지유큰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도량이다. 안양암은 대성암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암자이다.


범어사 포교국장 합장()()()

 

 

*안양암 사진이 준비되지 않아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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