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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이야기 관음전(觀音殿) 3

포교국장스님 | 2010-07-18 | 조회수 : 276

관음전(觀音殿)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주불로 계시는 전각이다.

원통전(圓通殿), 보타전(普陀殿)이라고 하며 우리에게 사랑(자비)을

주시는 분이다. 앞에는 선재동자(남순동자)가 관세음보살님을 우러러

합장하면서 우슬착지(右膝着地)하여 바라보고 있다. 당신의 큰 자비와

사랑을 기도하는 불자님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달라는 염원의 형상이

조성되어 있다. 범어사 관음전은 가장 기도발 있고 영험있는 전각이라

소문나 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관(觀)은 관찰하다, 관조하다의 뜻이다.

관(觀)은 광의적 의미이다. 즉 빠짐없이, 남김없이, 미세한 것까지

 빠뜨리지 않고 보는 것이다. 마치 과학자가 현미경을 가지고 미세한

물질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것과 같다.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사랑하고

구제하는 것도 마찬가지, 우리가 보는 것은 견(見)이다. 나의 소견으로

 무엇을 보는 것이며 나의 견해로 무엇을 나타낸다. 중생은 자신의

견해에 치우쳐 살아간다. 견(見)은 좁은 의미이다. 중생은 탐, 진, 치가

치성하여 자기 편견에 빠져 있다. 항상 욕심이 앞서기 때문에 정신이

흐리고 거칠며 물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참 모습이다.

관세음보살님은 이같은 우리의 모습을 자비와 사랑으로 관찰하면서

우리를 구제하는 분이다.

 

 

세(世)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를 가리킨다. 사바세계는 고통의

세계요 아픔의 세계요 슬픔의 세계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예토(穢土)요

고해(苦海)요 사바세계(裟婆世界)이다. 부처님이 계시는 곳은 정토(淨土)요

극락(極樂)이요 니르바나이다. 음(音)은 소리이다. 이 소리는 인간이

가지는 슬픔과 고통과 번민, 아픔과 괴로움과 신음의 소리이다. 음은

 중생의 처절한 음성이다. 관세음보살은 능엄경에서 이근원통(耳根圓通)

이라 하였다. 귀로서 소리를 듣는데 걸림이 없는 것이 이근원통이다.

 

 

우리는 입으로 소리를 내어 보살의 명호를 부른다. 그러면 보살님은

우리의 음성을 들으시고 마음에 큰사랑과 자비심을 일으켜 중생을

구제하는 분이 관세음보살이시다.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이며 각유정(覺有情), 각중생

(覺衆生). 보디사트바(bodhisattva)이다.

보리는 지혜를 의미하고 살타는 교화의 대상 즉 중생을 말한다. 그래서

보살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敎化)하면서

끊임없이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분이다. 또한 보살은 무상보리(無上菩提)

를 구하여 중생을 이익케 하고 모든 바라밀행을 닦아서 미래세에

부처님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다.

 

 

관세음보살은 그 이름이 실로 다양하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관세자재보살(觀世自

在菩薩), 관음보살(觀音菩薩), 관음대사(觀音大士), 보덕각시(普德閣氏),

아발로기데스바라(Avalokitesvara)이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이다. 중생의 존재를 관찰하는데 전혀 구애 받지

않으며 낙오자를 구원하고 구제하는데 무애자재하는 분이 관자재보살

이다.

 

 

광세음(光世音)은 무슨 뜻인가?

빛으로 오소서

저희에게 오소서

음성을 들으소서

자비의 화신 사랑의 실천자

어머니 관세음보살

 

 

관음보살(觀音菩薩)  관세음보살을

일심칭명(一心稱名)  일심으로 간절하게 불러라

관기음성(觀其音聲)  그러면 그 부르는 음성을 관찰하고

개득해탈(皆得解脫)  그대 소원을 이루게 하리라

-관세음보살 보문품-

 

 

범어사 포교국장 일광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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