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질문
우리나라 건국 이래로 많은 서적을 출판하고 간행했지만
가장 소중하고 훌륭한 책 1권을 선택하라고 하면 우리 국민들은 “삼국유사”를 선택할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우리 민족의
고대역사, 종교, 언어, 문화, 민속, 사상등 그 내용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와 고조선의
역사는 삼국유사의 절정이다. 이런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의 결정체 삼국유사가 현존 우리나라에
진본은 5종류가 있다.
국보 306호 : 삼국유사 개인소장
국보 306-2 : 삼국유사 서울대학교 정덕본
보물 419-2 : 삼국유사 성암고서 박물관
보물 419-3 : 삼국유사 범어사 소장
보물 419-4 : 삼국유사 고려대학교 정덕본
사찰에는 범어사가 유일하게 삼국유사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일제치하 풍전등화같은 암울한 시기에 독립의지가 강했던 범어사 대중스님들과 주지
오성월스님의 원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리라. 그것은 태극기를 만들어 3.1 독립만세를 외쳐부르고
사립명정학교를 건립하고 삼국유사를 소장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스님은 강원도 진전사에 출가하여
대웅장로로부터 수계를 받는다. 어느날 장로 대웅화상은 일연에게 세가지 질문을 한다.
1. 사찰에서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 까닭은?
2. 밤에 불을 켤 때 등불에 등피를 하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3. 부엌 아궁이에 불을 땔 때 고목이나 썩은 나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일연은 장로 대웅화상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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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는 주로 살생을 업으로 하기 때문에
2. 벌레나 나방이 불에 타 죽지 말라고
3. 고목이나 썩은 나무에는 벌레가 있기 때문에
범어사 포교국장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