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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선(禪) 문화 위한 첫 삽 들다”-현대불교

범어사 | 2017-02-06 | 조회수 : 4101

“범어사, 선(禪) 문화 위한 첫 삽 들다”

선문화교육관 건립 착공식 봉행

하성미 기자  |  jayanti@hyunbul.com
  
▲ 범어사는 2월 5일 부산 금정구 청룡동 480번지 일원(상마마을 사자암 입구)인 선문화교육관 공사 부지에서 착공식을 봉행했다. 착공식에서 승가와 재가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한국 전통 사찰의 정수 체험하는 곳으로
승·재가 500여명, 원만 불사 발원
선문화불교관·선문화체험관 2동 건립
“불심 심어 주는 선문화 공간으로”


희망의 첫 삽을 들어 올렸다. 전통사찰의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선(禪) 문화의 정수가 살아 숨 쉴 공간이 지어진다. 공사 시작을 알리는 스님들과 내빈 재가들의 힘찬 시삽에 불자들은 손을 모아 원만 회향을 기원하고 뜨거운 박수로 기뻐했다.

금정총림 선찰대본산 범어사(주지 경선)는 2월 5일 부산 금정구 청룡동 480번지 일원(상마마을 사자암 입구)인 선문화교육관 공사 부지에서 착공식을 봉행했다.


  
 


착공식은 가람예술단의 식전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삼귀의 및 반야심경으로 마음을 모았다. 이어 공사 개요와 설명을 담은 경과보고로 불사 내용을 상세히 알렸으며 주지 경선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선문화교육관의 역할과 불사 포부를 전달했다.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교육감, 원정희 금정구청장은 축사로 선문화교육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공사 시작을 축하했다.


  
 


경선 스님은 “불심도시 인 부산을 대표하고 선찰대본산이며 화엄종찰인 범어사이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부산불교가 30년 전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숙원 했던 공간이다. 행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 교육관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을 진행해 무한히 기쁘다”며 “내년에 완공을 하게 되면 범어사를 찾는 부산불자들과 대중들에게 불심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다짐했다.
덧붙여 스님은 “선문화교육관과 더불어 찬란한 불교문화를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박물관도 함께 지어진다면 더 큰 문화공간으로 회향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바람도 전달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선문화교육관은 범어사를 넘어서 부산 시민과 세계인에게 전통문화를 전달하고 부처님의 뜻을 체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그래서 교육관은 부산불교의 숙원이자 전국 불자들의 숙원 일 것이다”며 축하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교육관을 통해 맑고 밝은 선 문화가 일반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삶 속에서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또한 학생들의 심성에도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희 금정구청장은 “전통문화의 계승지로써 일반인들에게 선의 세계를 선보이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도 평안을 주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문화교육관은 선문화불교관과 선문화체험관 총 2동으로 건립되며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2981.27㎡ 크기이다. 총 높이가 13.55?인 저층구조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 한옥형이다. 선문화교육관은 2014년 12월 전통문화사업체험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착공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스님, 법륜사 회주 선래 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흥선 스님 및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허영범 부산지방경찰청장, 원정희 금정구청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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