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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포교국장스님 | 2010-08-09 | 조회수 : 467
인생



인생이 뭘까?
사람인 人, 생활생 生,
인생人生이란 살아봐야 아는 것이다.
살아보지 않고는 인생을 말할 수 없다.
인생은 때로 기쁨과 슬픔과 환희와 눈물이 있다.
만나면 기쁘고 헤어지면 아쉽다. 좋은 일에 즐겁고 나쁜 일에
가슴 아파한다. 이것이 인생이다.
거사님이 모진 병마와 싸우고 있다. 병이 너무 지중하여
건강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당신은 목놓아 울고 곁에 있는 가족도 따라서 눈물 흘린다.
죽음이란 고통의 극치요 극단이다. 부처님의 깨달음도 고통과
슬픔에서 출발했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존재와 생명의
실상을 여실하게 보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그 존재의 진실상을 깨달은 것이다.


부처님 당신도 인도 쿠시나가라에서 육신을 화장하고 열반에
드셨다. 부처님의 깨달음은 마음에 번뇌의 불꽃이 끄신 것이다.
불생불멸의 원리를 깨달은 것이다. 삶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일체유심조 마음 먹기 달렸다.
가족들과 지구별에 소풍왔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원래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 생각하라
소풍 끝내고 내 고향 어머님이 있는 곳으로 간다라고 생각하라
지구의 몇 억년의 긴 역사를 생각하면 그 속에 백년을 살고가는
우리는 숨 한번 쉬는 것과 같은 짫은 생을 살고 간다.




부산 두구동에 있는 영락공원에 가보라
인간 존재의 양태를 그대로 본다. 초췌한 우리의 실제적 모습을 본다.  
장의차가 들어오고 차에서 목관을 내려 화장장 안으로 들어오면
친지들이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서 큰 소리로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부짖는다.
그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고의 극치,  고의 극단의 소리이다.
그 소리는 일찍이 동물의 왕국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생생한
인간 비극의 음성이다.


어쩌랴
인간은 생자필멸生者必滅이요 회자정리會者定離인걸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누구나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돌아갔다.
가족들은 환우를 잘 보살피고 삶에 애정과 집착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게 해야 한다. 반야심경에 불생불멸不生不滅을 일러주라
죽음이란 본래 없는 것이라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가 망가지면 폐차 해야 하듯이
꽃피고 새가 우는 좋은 시절에 다시 좋은 자동차타고
오시라고 그때는 이별이 없는 미륵부처님의 용화세계에서
만나자고 말하라


금강경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이다.

一切有爲法일체유위법
如夢幻泡影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여로역여전
應作如是觀응작여시관
삼라만상의 모든 현상계는 꿈같고.
환영 같고. 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갯불 같이 한 순간일 뿐이다.
마땅히 이와 같이 현상계를 관찰하라


일광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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