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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원불(願佛)을 모시자

포교국장스님 | 2010-08-11 | 조회수 : 722

가정에 원불(願佛)을 모시자


부처님께 예불 올리고 신앙심이 있는 불자는
원찰(願刹)과 원불(願佛)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원찰은 조상대대로 특정한 사찰을 정해 놓고 부모형제들이
공양을 올리고 정성을 드리는 절을 원찰이라 한다.
요즘처럼 깊은 생각없이 이 절 저 절 무질서하게
왔다 갔다 하는 불자가 아니라 조상과 부모의 끈끈한
인연의 고리가 있는 절을 원찰이라 한다.

그러면 원불(願佛)은 무엇인가?
원불은 내가 원하는 부처님을 가정에 모시거나 호신불로
가지고 다니는 것을 말한다. 내가 진정 불자라면 가정에
기도실을 꾸미고 조그마한 원불을 모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사랑하고 앙모하는 부처님이나 보살님을 소중히
간직하고 모시는 것이다.

가까운 박물관에 가보라.
손가락 크기만한 소형 불상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용도가 뭘까하고 물음표을 던져본다. 그것은 신라나 고려때
그 시대 사람들이 몸에 지니고 다녔던 호신불이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도 왕실에 내불당(內佛堂)을 만들어
왕사를 모시고 법회을 열어 왕조의 안녕과 번영을
부처님전에 기원했다고 한다.

원불을 모시는데는 자격이 있다.
하루에 한번은 원불에 나아가 무릎 꿇고 절을 해야 한다.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의 깊은 심연에서
우러난 예배와 기도의 행동이 필요하다
부처님은 나무로 만든 소형 원불이면 좋고 아니면
두루마리 족자에 그려진 불보살님을 모셔도 좋다.
원불을 모시면 안되는 자격 미달 불자는 하루에
한번이라도 내가 모신 부처님께 절을 올리지 않는
불자는 모시면 안된다. 성의 없는 불자고 게으른 불자며
마음속에 불심이 없는 불자다

요즘에는 가정에 여유가 있다.
아들이 군입대하거나 딸이 결혼하고 나면 빈방이 있다.
군에 간 아들을 위하여, 결혼을 딸을 위하여 기도실을
만들어 기도하라 원불전에 차를 끓여서 올리고
촛불을 켜고 향을 올려서 기도실을 장엄해보라  
그리고 조용히 앉아 천수경을 읽고, 관음정근을 하고
보왕삼매론을 읽고, 내 가정에 평안과 행복을 위하여
축원문을 읽어 보라


범어시 포교국장 두손모음 ()()()

 


*사진은 범어사 불교대학에 있는 조그만한 기도실 선불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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