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 > 불교대학 > 불기 2553년 1월 4주 일요법회 안내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메뉴보기

불기 2553년 1월 4주 일요법회 안내

포교사회 | 2009-01-20 | 조회수 : 554


불기 2553년 1월 4주 일요법회 안내 일시 : 2009년 1월 25일(음 12월 30일) 설날 연휴인 관계로 휴회합니다

다가오는 기축년 새해에도

일요법회를 많이 사랑 해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범어사포교사회

한 물건 !!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일찍
이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 그릴 수 없다.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옛 어른은 이렇게 노래했다.
한 부처 나기 전에 의젓한 둥그러미 석가도 알지 못한다 했
는데 어찌 가섭이 전하랴.

이것이 한 물건의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이름 지을 길도
모양 그릴 수도 없는 연유다.

육조스님이 대중에게 물었다.
"내게 한 물건이 있는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다.
너희들은 알겠느냐?"

신회 선사가 곧 대답하기를
"모든 부처님의 근본이요 신회의 불성입니다." 하였으니,
이것이 육조의 서자가 된 연유다.

회양 선사가 숭산으로부터 와서 뵙자 육조스님이 묻기를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할 때에 회양은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다가 팔 년만에야 깨
치고 나서 말하기를

"가령 한 물건이라 하여도 맞지 않습니다." 하였으니, 이것이
육조의 맏아들이 된 연유다.

부처님과 조사가 세상에 출현하심은 마치 바람도 없는데 물
결을 일으킨 격이다.


세상에 출현한다는 것은 대비심으로 근본을 삼아 중생을 건
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한 물건으로써 따진다면, 사람마다 본래 면목이 저절
로 갖추어졌는데 어찌 남이 연지 찍고 분 발라 주기를 기다
릴 것인가.

그러므로 부처님이 중생을 건진다는 것도 공연한 짓인 것
이다.

억지로 여러 가지 이름을 붙여 마음이라 부처라 혹은 중생
이라 하지만, 이름에 얽매여 분별을 낼 것이 아니다.

다 그대로 옳은 것은 아니다. 한 생각이라도 움직이면 곧
어긋난다.


- 서산 선가귀감 -

첨부파일 | 첨부파일 없음

글쓰기 답글 삭제 수정 목록

| |
등록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