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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이야기 대웅전 19

포교국장스님 | 2010-08-04 | 조회수 : 497
대웅전(大雄殿)



범어사 대웅전 전각은 부산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당이다.
대웅전 법당은 보물 434호로 지정되어 있고, 법당에 계시는 3분의 목조 부처님도
보물 제 1526호이다. 법당 이름이 대웅전인데 "대웅(大雄)"은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 일컬은 데서 유래하였다. 법당의 한 가운데 석가모니 부처님
(현세)을 본존불로 하고 좌우 협시보살(脇侍菩薩)에는 제화갈라보살(과거)과 미륵보살
(미래)을 모셨다. 제화갈라보살은 나중에 성불하여 연등불(정광불)이 되고 미륵보살은
미륵부처님이 된다. 그래서 삼세불(三世佛)을 모신 전각이라 한다.


석가모니부처님(釋迦牟尼佛)께서는 카필라국의 조그마한 나라의 왕자로 태어났다.
출생 7일만에 어머니 마야부인은 돌아가시고, 이모 마하파자파티에 의하여 양육되었다.
아버지 정반왕이 태자의 이름을 싯다르타(모든 것을 다 성취하다)라 지었다. 12세에
농경제에 참석하여 약육강식弱肉强食을 깨닫고 19세에 야소다라을 맞아 결혼하여 아들
라후라(장애障礙)를 낳고, 29세에 카필라성을 뒤로하고 수행자의 길로 나아간다. 바가바,
알라라 칼라마, 우드라가 라마푸드라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라자그라하에서 80킬로미터 떨어진 우루벨라(지금의 보드가야)의 니련선하(泥連禪河)
근처 숲 속에 들어가 맹렬한 고행을 한다.  


육체적 고행이 무익함을 깨달은 싯다르타는 니련선하 강에 나아가 더러워진 자신의
몸을 깨끗이 씻었다. 마침 우루벨라 마을의 처녀 수자타(善生)에게 우유죽 공양을
받는다. 멀리서 일하던 목동 스바스티카(길상)가 풀방석(길상초)을 만들어 싯다르타
수행자에게 보시했다. “만약 이 자리에서 도(道)를 이루지 못하면 결단코 일어나지
않으리라.”라고 굳게 다짐하고 앉았다. 싯다르타는 12월 8일(음력) 새벽에 마침내
진리의 세계를 깨달았다. 왕궁을 떠나온 지 6년이고, 그의 나이 35세였다. 싯다르타
수행자가 태자 시절부터 줄곧 명상과 사색, 그리고 깊은 생각에 잠겼던 주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고통의 해결이었다. 그래서 보리수 아래에서 자신의
내면 깊숙히 침잠해 들어가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존재의 실상’을 깨달았던 것이다.
우주만물의 실상, 존재의 법칙, 무상의 법칙성, 연기의 법칙성, 모든 존재의 비영원성,
존재의 비지속성을 깨달았던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45년 동안 전도와 교화의 활동을 한다. 사람들과 함께 동고
동락을 하였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려고 했다. 이것이 동체대비이며 불이의
법칙이다. 목건련과 부루나는 포교과 전도의 과정에서 순교하고 불교는 점차 인도
전역으로 확장되어 갔다. 석가모니부처님은 길에서 태어나서 길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길에서 교화활동을 하다가 길에서 열반에 드신다.  80세였다.
일곱분의 부처님들이 서로에게 전법한 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가 있다.


諸惡莫作 제악막작  모든 악을 짓지 말고,
衆善奉行 중선봉행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
自淨其意 자정기의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是諸佛敎 시제불교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그리고 부처님은 최후의 유훈(遺訓)을 남겨셨다.
自燈明 자등명   자기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法燈明 법등명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  
自歸依 자귀의   자기 자신에게 귀의하고
法歸依 법귀의   부처님의 진리에 귀의 하라
不放逸精進 불방일정진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범어사 포교국장 일광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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