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환경연대가 창립2주년을 맞아 후원음악회를 열고 법음으로 녹색바람을 일으켰다.

부산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안도스님)는 7월27일 범어사선문화교육관에서 ‘우리가 살리면 우리를 살린다’주제로 ‘부산불교환경연대 창립2주년 후원음악회’를 개최했다.

후원음악회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부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안도스님, 공동대표 정산스님, 정관스님, 정찬스님, 감사 윤광스님,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스님, 김창원 부산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 전정순 대불련총동문회 부산지부장, 이숙희 회장, 부산불교환경연대 후원자 및 봉사자, 녹색사찰로 협약한 반야선원, 대원각사, 미소원, 도림사, 마하사, 영도구노인복지관 등 신도와 불자 300여명의 환경보살들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창립2주년 기념식은 개회, 삼귀의 및 반야심경, 경과보고(영상), 안도스님 인사말 및 내빈소개, 밀양 여여정사 녹색사찰 협약식,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 격려사, 혜총스님 축사, 시상식,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 후원금 전달, 후원서 작성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지난2년간 봉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도림사 주지 정찬스님에게 공로상,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에게는 감사장, 황은아 활동가에게는 봉사상을 각각 수여했다.

이어 안도스님은 부산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으로 김창원 삼일아이앤씨주식회사 회장을 위촉했다. 김창원 운영위원장은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부처님의 생명존중 가르침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부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안도스님은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큰 유산이고, 이를 위해 우리 단체는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창립2주년의 이 뜻깊은 날을 맞아, 지난 2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우리 단체가 이룩한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는 격려사에서 “범어사 도량 주변의 자연이 오염되지 않고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잘 보호돼 온 것은 범어사의 푸른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많은 스님들이 계신 덕분이다”며 “우리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부산불교환경연대처럼 자연과 지구를 지켜나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녹색사찰로 협약을 한 밀양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은 “진정한 변화는 말과 글로 되는 게 아니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의논하고 격려하며 실천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여여정사도 이번 녹색사찰 협약식을 계기로 환경을 더욱 보호하고 청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후원음악회가 진행됐다. 후원음악회는 팬올린D와 이소정 국악인의 축하공연에 이어 여여한중창단과 한여울오케스트라 창단공연으로 펼쳐졌다.

여여한중창단은 부산불교환경연대가 자연환경 보호와 생명살림을 음성으로 전하기 위해 창단돼 첫 공연을 펼쳤다. 한여울오케스트라는 대학생 음악인으로 구성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 특별지회로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팀이다.

여여한중창단과 한여울오케스트라 이름은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다. 여여한중창단은 마지막 곡으로 방장 정여스님이 작사한 ‘금정총림 범어사 선찰대본사’를 부르며 300여명 방청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