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부터 8일까지
복지시설에 1000포기 나눔

금정총림 범어사는 12월8일 경내 하후원에서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를 비롯해 스님들과 신도, 지역 관계자 200여 명이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나눔을 실천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12월8일 경내 하후원에서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를 비롯해 스님들과 신도, 지역 관계자 200여 명이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나눔을 실천했다. 

금정총림 범어사가 올해도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사를 이어갔다.

범어사(주지 정오스님)는 12월8일 경내 하후원에서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를 비롯해 스님들과 신도, 지역 관계자 200여명이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50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 중 1000포기는 사회복지법인 범어와 재단법인 범어청소년동네 산하시설에 전달돼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에도 김장김치를 나눴다. 총동문회는 매주 목요일 무료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주 500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하며 지역에 대표적인 자비나눔단체로 알려져 있다.

범어사의 김장 나눔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스님과 신도,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김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서로의 정성을 나누며 불교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주지 정오스님은 "김장 나눔은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서로의 온정을 나누며 함께하는 문화"라며 "범어사에서 담근 김치가 이웃들의 밥상에 따뜻함을 더하고, 이를 통해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불교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범어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화합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범어사 산하 사회복지시설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는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범어사 산하 사회복지시설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는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범어사 불교대학 총동문회에도 김장김치를 나눴다.
범어사 불교대학 총동문회에도 김장김치를 나눴다.
김장김치를 담구고 있는 하후원 모습.
김장김치를 담구고 있는 하후원 모습.
나눔에 앞서 기념사진.
나눔에 앞서 기념사진.

 

유지호 부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