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범어사 보제루
청년 및 대학생 불자 65명 오계 수지
대불련 부산지부장 이·취임식 새출발
조석주 신임 대불련 부산지부장 취임
“불교 정신 바탕으로 한 연대와 실천”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2월 8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및 청년 불자들을 대상으로 '불기 2569년 대학생·청년회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는 부산지부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법회에는 대불련 부산지부 소속 대학생과 범어사 청년회 회원 등 65명이 참석해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며 불자로서 계율을 지킬 것을 서원했다.
행사에는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 교무국장 석산 스님, 조계종 청년대학생전법단 지도법사 안도 스님, 유주연 대불련 중앙회장, 주현우 전 대불련 중앙회장, 전정순 대불련동문회 부산지부장, 이숙희 대불련 부산지부 후원회장 등이 참석해 젊은 불자들의 수계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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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법회를 주관한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전계사로 나서 "선행을 실천하는 것이 곧 공덕이 된다"며 계율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오 스님은 법문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작은 나쁜 일도 결국 더 큰 죄로 돌아올 수 있다"며 "부처님께서는 선행을 실천할 것을 강조하셨고, 착한 행동은 씨앗이 되어 언젠가 큰 공덕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설했다. 이어 "나쁜 일을 삼가고 선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오늘 계를 받는 것은 그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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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법회 후 대불련 부산지부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은정 전임 지부장이 이임하고, 조석주 신임 지부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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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주 신임 지부장은 취임사에서 "대불련 중앙회장을 지내며 전국의 불교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대불련의 가치와 역할을 깊이 깨달았다"며 "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연대와 실천이 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부산지부장으로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고, 대학생 불자들이 보다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며 "한 해 동안 활력 있는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지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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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전임 부산지부장은 이임사를 통해 "부산지부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불교의 가르침을 나누고 수행을 실천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신뢰와 지지를 받았고, 이를 통해 저 또한 큰 배움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지부가 앞으로도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수행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직책을 내려놓지만, 계속해서 함께하며 부산지부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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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부산지부 지도법사 안도 스님은 젊은 불자들이 불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도 스님은 "지난 1년간 애써온 김은정 지부장의 노고에 감사하며, 새롭게 소임을 맡은 조석주 지부장이 대학생 불자들이 자유롭게 불교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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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안국선원 안국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한국해양대학교 항해융합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유환철 학생이 제24기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1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대불련 부산지부는 젊은 불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불교 신행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주요 사업으로 △문화법회(토크콘서트) △연등축제 장엄등·행렬등 준비 △체육대회 △문화탐방 △템플스테이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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