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주지 접견실
미래 음악 예술인 위한 ‘디딤돌’
정필윤 지휘자 예술감독 초빙해
전문 보컬 훈련 등 전폭 지원해
밝은 세상 위한 대작불사의 시작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가 어린이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어린이 합창단’을 모집하고 새출발을 알렸다. 범어사는 앞으로 ‘범어사 어린이 합창단’의 역량을 높이고 전문 성악 보컬 및 훈련을 더해 음악 예술인을 꿈꾸는 어린이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의지이다.
범어사는 12월 10일 주지 접견실에서 ‘범어사 어린이 합창단 창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주지 정오 스님, 교무국장 석산 스님, 포교 국장 해공 스님, 범어사 성보박물관 부관장 도명 스님, 사회국장 법진 스님을 비롯해 정필윤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윤재웅 피아니스트, 문유미 범어사 어린이합창단기획실장, 김정리 행정실장, 이소민 보컬트레이너가 동참했다.
간담회는 주지 정오 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포교국장 해공 스님 및 교무국장 석산 스님의 설명 및 브리핑이 이어졌다.
주지 정오 스님은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가꾸어가는 대작불사는 어린이들로 부터 시작된다”며 “찬불가를 통해 아이들이 바른정서와 맑고 밝은 마음을 키울수 있게 범어사 어린이합창단을 새롭게 창단하게 되었다. 범어사는 본사로써 아이들이 마음 놓고 노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불교계를 대표하고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원력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범어사 어린이 합창단은 먼저 미래 성악가 및 예술인을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전문 합창단으로 발돋움한다. 이를 위해 범어사는 정필윤 지휘자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정필윤 지휘자는 이탈리아 로마 시립 예술학교 합창지휘과를 졸업한 성악가이며 ‘라보엠’ ‘세빌리아의 이발사’ ‘나비부인’ 등 다양한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을 맡은 바 있다. 동의대학교, 신라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울산 시립합창단 테너, 김해 시립합창단 수석을 역임했다.
정필윤 지휘자는 특히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의 시초가 되었던 ‘관음사 단이슬어린이 합창단’을 이끌며 어린이 합창단의 포교 가능성을 보여준 선구자이다.
정필윤 지휘자는 “‘오직 어린이를 위한 합창단!’”이라며 “뛰어난 실력을 갖춘 어린이를 위한 무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지휘자는 “실력이 없어도 노래하고 음악을 사랑하며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합창단이 될 것이며 실력을 키워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범어사는 어린이합창단 입단 후 예술중학교에 입학 가능할 정도로 실력을 키워줄 것이란 다짐이다. 이를 위해 전문 보컬 트레이너도 함께 훈련에 동참해 지도한다.
단원 모집 이후 범어사어린이합창단은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를 대표하는 어린이합창단으로 부처님오신날, 팔관회 등 불교 주요 행사의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출발을 알리는 첫 공연은 2025년 4월 16일 금정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선보인다. 이날 범어사를 비롯한 소속 말사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합동 무대, ‘화합의 장’으로 진행된다. 첫 공연인 제1회연합합창제(가칭)를 시작으로 범어사는 정기공연을 진행하고 어린이를 위한 공연 참여와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범어사는 어린이 합창단 단원을 모집중이다.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먼저 범어사 어린이합창단 설명회는 12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범어사선문화관에서 진행된다. 설명회는 정필윤 지휘자가 직접 뮤지컬 및 오페라 곡으로 전문 성악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질의 응답 및 가입 절차, 향후 활동 등에 대해 안내한다.
오디션은 12월 29일 오후 2시 범어사 선문화관에서 진행하며 오디션 당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구글폼 온라인 신청서(https://forms.gle/GEmSpcNNqayxMLYPA)로 제출하면 된다. 051)508-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