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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선명상 축제, 광안리 바다와 AI 만나다 - 현대불교

범어사 | 2026-08-16 | 조회수 : 4

범어사 선명상 축제, 광안리 바다와 AI 만나다

9월 5일 '금정산 BEO 선명상 힐링페스타'
일출 SUP 명상·AI 맞춤형 '마음처방전'도
전통 수행과 일상 결합한 '부산형 K-웰니스'

‘2026 선명상축제, 부산 범어사’가 오는 9월 5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및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6 선명상축제, 부산 범어사’가 오는 9월 5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및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의 선명상이 부산 광안리 바다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난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조계종 미래본부와 범어사가 주관하는 ‘2026 선명상축제, 부산 범어사’가 오는 9월 5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및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 주제는 ‘금정산 BEO 선명상 힐링페스타 푸른 숨, 깊은 쉼’이다.

현대인에게 다소 어렵게 다가왔던 사찰의 선명상을 자연, 음식, 음악, 예술 등 일상적인 요소와 결합해 대중성을 높였다. 특히 금정산의 고즈넉한 숲과 광안리의 역동적인 바다를 하나의 수행 동선으로 연결하며 '부산형 K-웰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축제의 백미는 공간을 넘나드는 '크로스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이른 새벽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패들보드(SUP) 위에 누워 파도와 일출을 느끼는 ‘BEO Floating(일출·SUP 명상)’이 진행된다. 바다 위에서 호흡을 가다듬은 참가자들은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금정산 범어사로 이동해 본격적인 산사 명상을 이어간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마음처방전'도 단연 눈길을 끈다. 참가자가 자신의 성향(MBTI)과 현재의 고민을 입력하면, AI가 24가지 마음 유형 중 하나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처방을 제공한다. 처방전에는 적합한 선명상법과 차, 향뿐만 아니라 불교적 지혜가 담긴 ‘나만의 화두’가 포함된다.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발급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스님과 심층 상담을 진행하며 자신의 내면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오후에는 범어사의 독자적인 웰니스 브랜드 ‘비오마인드(BEO Mind)’를 다각도로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찰음식 공양을 시작으로 푸드테라피, 슬리핑 소리명상, 숲길 걷기 명상 등 일상의 모든 행위를 수행으로 승화시키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선명상을 특정한 형식이나 공간에 가두지 않고 누구나 친숙하게 누릴 수 있는 생활 문화로 확장하려는 원력이 담긴 기획이다.

축제의 대미는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선명상 콘서트 ‘마음이 머무는 밤’이 장식한다. 범어사 어린이합창단의 맑은 음성과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스님의 법문과 명상 지도가 더해져 참가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범어사는 "바다 위에서의 호흡부터 산사에서의 걷기까지, 멈춤을 통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범어사의 1300년 수행 전통과 금정산, 광안리라는 부산의 자연환경을 융합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명상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미 부산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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