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범어사 선문화관 대강당

을사년 새해를 맞아 부산불교 승가와 재가불자가 모여 신년하례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를 세상에 알려 희망의 빛을 전할 것”이라 다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정오 스님)와 부산불교연합신도회(회장 이윤희)는 1월 6일 범어사 선문화관 대강당에서 ‘불기 2569년 부산 불교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신년하례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증명 혜총 스님, 회장 정오 스님, 상임부회장 혜진 정사, 마나 스님을 비롯해 부산시 구?군 연합회 회장 스님 등 스님들과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우방우 상임고문, 박형준 부산시장, 이헌승 정각회 회장,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부산불교는 먼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묵념과 추모가로 시작했으며, △개회선언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고불문 △신년하례 △봉행사 △신년사 △공로상 시상 △자비의 쌀 나눔 △축사 △축원 △음성공양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부산불교연합회와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5000kg을 부산시에 전달해 자비 나눔으로 한해를 시작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회장 백명구)와 김진희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회장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지역사회 발전과 전통문화 보전에 앞장서 왔으며, 독거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해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진희 회장은 청년회 활동을 통해 신행활동에 정진하고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운영에 앞장서 어린이의 건전한 사회성 향상에 기여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부산불교연합회는 2025년 불교문화의 꽃을 피우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해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부처님의 자비를 세상에 알리는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어 그 어느 때 보다 장엄한 향연을 펼칠 것”이라 다짐을 전했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은 “새해에는 분열과 대립, 그리고 갈등과 역사의 상처를 뛰어넘어 화합과 상생의 대도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