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종립학교인 부산 금정중학교 학생들이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수계식을 봉행했습니다.

학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삼보에 귀의하고 청정한 다섯 가지 계를 받아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늦가을을 맞이한 금정총림 범어사.

교복을 입은 많은 수의 학생들이 보제루를 가득 메웠습니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장궤합장을 한 학생들은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는 생각에 엄숙한 표정입니다.

지난 22일 금정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 131명의 수계식이 봉행됐습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학생들에게 오계를 잘 지키는 참된 불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이제 부처님의 계를 받는 것은 바로 그러한 생사윤회를 벗어나 해탈열반의 행복을 성취하는 지름길이 되며 그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설립한 금정중학교는 지난 1975년부터 매년 수계식을 봉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만3천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오계를 받아 지킬 것을 서원했습니다.

[인서트/학생들]

자비로서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시어 청정계를 주시옵소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

수계식에서 학생들은 한국불교 주역이 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BBS NEWS 박찬민입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