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가 10월 16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종각에서 ‘문화의 종’ 타종식을 봉행했다.
‘문화의 종’은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앞에 위치한 종각에 봉안됐으며 범어사 선문화가 온 세상의 생명을 위한 법음이 되어 줄 것을 바라는 불자들의 염원이 담겼다.
타종식에는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박수관 범어사 신도회장, 신상해 부산시의장, 김석준교육감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으며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 △축사 △봉행사 △경과보고 △사홍서원 △제막식 △타종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경선 스님은 “범어사는 선문화교육관, 시민을 위한 템플스테이관 그리고 개관을 앞둔 박물관이 있는 불교문화공간이다”며 “‘문화의 종’은 중생의 마음을 새롭게 할 ‘정신문화의 종’이다. 종소리가 사바세계 만방에 퍼져 우리의 정신문화를 정화하길 바라며 부산시민이 이곳 문화공간에서 참된 쉼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범어사 ‘문화의 종’은 2020년 11월 조성불사 및 종각 공사를 착공해 2021년 9월 완공됐으며 타종식을 봉행하게 됐다. 범어사 ‘문화의 종’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인 원광식 장인이 불사했으며 청동 종으로 높이 2.8m, 직경 1.6m, 무게는 7.5톤이다. 종 외부에는 용조각, 파도문, 연화문, 종성이 양각되어 있으며 종 내부에는 시주자의 이름이 음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