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대 불교동아리 부산바라밀
불교동아리 운영비, 지도법사 지원 등
30일 7개 대학 합동법회 봉행 예정
제14교구 금정총림 범어사가 대학생전법단 지정법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대학생 전법과 포교에 나섰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스님)는 3월16일 보제루에서 부산대 불교동아리 불교바라밀 학생들과 ‘2024년 금정총림 범어사 대학생 지정법회’를 봉행했다.
부산대 불교바라밀은 1985년 혼란스런 시대문제와 삶의 문제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해결하고자 학생들이 주축이 돼 창립했다. 전국적으로 대학교 불교동아리가 침체될 당시 부산대 불교바라밀도 위기가 있었다. 화엄승가회, 부산교수불자연합회, 불교바라밀 출신 선배 등 위기때마다 법회가 이어질 수 있는 인연들이 모였다.
범어사는 불교동아리 운영비와 지도법사 문제로 고충이 많았을 부산대 불교바라밀과 불자 양성을 위해 금정총림 범어사 대학생 전법단 지정법회를 봉행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지정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불교바라밀 이근정 부회장 발원문 낭독, 김건우 회장 동아리 소개, 석산스님 지정 취지문 소개,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축사, 지원 약정서 전달식, 지도법사 정수스님 인사말, 부산대 채진영 지도교수 인사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수많은 종교 중에서 금생에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과거 여러분들이 맺은 수많은 인연에 따른 것이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범어사는 대학생 전법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들의 불교활동이 새로운 인연으로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격려했다.
지도법사 정수스님은 “도량에 활짝 핀 매화꽃처럼 부산대 불교바라밀 학생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행복하다”며 “한걸음 한걸음 여러분들과 같이 잘 걸으면서 서로 의지하고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부산대 불교바라밀 학생들은 법회 후 금정총림 방장 여산 대종사가 주석하고 있는 안양암으로 이동해 인사를 드렸다. 방장 정여스님은 덕담과 함께 염주, 다포 등을 전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범어사는 3월30일 오후2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 소속 7개대학과 함께 합동법회를 봉행하고 지도법사, 지도교수 등을 위촉하며 본격적인 대학생 전법에 나선다. 5월에는 부산교육대 불교동아리 창립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